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책임을 국민 탓으로 돌렸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역과 방역을 소홀히 해 감염병을 창궐시킨 문재인 정권이 자화자찬도 모자라 국민 탓을 한다”며 박 장관을 겨냥했다.

박 장관은 전날(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심 원내대표는 “그 뻔뻔함은 눈 뜨고 보기 어려운 목불인견”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악화 책임을 국민에 돌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장관은 감염학회가 중국 전역 입국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거짓말까지 했다”며 “그러나 감염학회 등은 지난 2일 후베이성만으로 부족하다, 위험지역 입국자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박 장관이 명백히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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