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이 따뜻한 온기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1%나눔재단이 따뜻한 온기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일으키는 ‘선한 물결’이 무한한 파도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의 대표적 사회공헌 주체인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3년 11월 본격 출범해 올해로 7주년을 앞두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시작된 포스코 임원 및 부장급 이상 직원들의 뜻 깊은 실천이 포스코1%나눔재단의 출발점이다.

당시 임직원들은 뜻을 모아 급여의 1%를 기부하는 나눔 실천에 나섰다. 이에 포스코는 임직원들의 소중한 마음을 함께 하고자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동참하기로 했고, 성금을 더욱 뜻 깊게 쓰기 위해 포스코1%나눔재단이 설립됐다.

이렇게 시작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해 12월 기준  포스코그룹 27개사와 협력사 8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연간 모금액은 100억원 안팎에 이른다. 지난해 포스코1%나눔재단에 월급여뿐 아니라 사외강사료, 포상금, 공연수익금 등을 특별 기부한 직원들의 기부금만도 1억원이 넘는다.
 
또한 포스코그룹의 기부자 수는 3만3,844명으로, 임직원의 약 98%가 기부 활동에 참여 중이다. 포스코그룹을 대표하는 기부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으며, 보다 따뜻한 사회를 위한 ‘선한 물결’을 만들어 가고 있다.

◇ 나눔 실천에서 시작된 물결, 연간 100억원 기금으로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미래세대, 장애인, 다문화 분야 지원에 집중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데 쓰이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 설립 이후 따뜻한 온기를 전달받은 수혜자는 6만여 명에 달한다.

미래세대 분야에서는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두드림(Do Dream), 친친무지개, 1%나눔 아트스쿨 등의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두드림은 19세가 되면 보호시설을 떠나게 돼 자립 기반이 급격히 약화되는 청소년층을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의 다양한 진로 니즈에 맞춰 영역을 한정하지 않고, 미용사·요리사·간호사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까지 학생 개개인의 희망 진로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보육시설을 떠나 자립을 준비 중인 만 18~29세의 청소년 중 꿈이 있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가장 시급한 생활비부터 진로지원금, 취업성공수당까지 풀패키지로 지원한다.

친친무지개 프로젝트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예체능, IT 등의 진로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연간 120여명의 학생들을 지원해왔으며, 매월 진로교육비 지원은 물론 멘토링, 입학식, 여름캠프 등을 통해 참가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의지를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항과 광양의 80곳에 해당하는 모든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 1%나눔 아트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한 아동들은 초등학교 3~6학년 약 1,200명으로, 프로그램은 공예, 무용, 문학, 미술, 사물놀이, 음악놀이, 일러스트레이션, 합창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특히 1%나눔 아트스쿨에 참여하는 예술강사 31명은 모두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청년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도 작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은 뜻 깊은 성과를 낳기도 했다. /포스코
장애인에 대한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은 뜻 깊은 성과를 낳기도 했다. /포스코

◇ 따뜻한 온기의 손길, 더 많은 곳으로

이처럼 우리 사회에 따뜻하고 선한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손길은 점점 더 넓은 범위로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들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희망날개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지역 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현실에 착안해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해 호평을 얻고 있다. 1,000만원 내외에서 전동휠체어, 의족, 시각장애인용 노트북, 직립보조기구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희망날개 사업의 장점은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보조기구의 성능과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보조기구 성능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정부 보조금이 직후진만 가능한 휠체어를 구입하는 것이라면, 희망날개에서는 여기에 보태 제자리 회전도 가능한 휠체어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게 지난해 첫 희망날개 사업에서 26명의 장애인들이 날개를 달 수 있었다. 마라톤 선수나 탁구 선수로 육성되는 학생들에게는 경기용 수동휠체어가, 볼링 선수에게는 보조 손잡이가 없는 전용휠체어가 지원됐다. 이밖에도 척추측만증에서 야기되는 근육강직을 예방하는 특수스탠드, 10%만 남은 시각을 보조할 특수 독서확대기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다.

장애인의 상황에 맞춘 장비 지원과 후원활동은 뜻 깊은 결실을 맺기도 했다. 포항에 거주하는 김동현 씨는 7급 공무원에 합격했고, 2002년 태풍 루사 때 하반신이 마비된 된 최정수 씨는 2019년 전국장애인체전(이하 ‘전국체전‘) 곤봉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는 한국신기록이기도 했다. 전남대표로 출전한 신백호, 최형철 선수는 전국체전 2인1조 볼링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또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다문화가정 자립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초점을 맞춰 엄마나라의 문화, 생활방식을 다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녀들이 외가 가족에 대한 정서적 지지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스스로 잠재력과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족 구성원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도 미래세대, 장애인, 다문화 분야 지원 등 기존에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이외에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외부 개방형 협업을 통해 지난달 단체 및 개인 모두 응모 가능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공모전에는 총 27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지난 27일 최종 11건(최우수상 1, 우수상 4, 장려상 6)의 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애 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 <나는 예술인이다>’는 장애 예술인 중 숨은 능력자를 발굴해, 예술적 기량과 장애를 극복한 감동스토리를 영상 컨텐츠로 제작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확대시켜 장애 예술인에게 창작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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