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가 7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 투자금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산업 발굴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가 7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 투자금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산업 발굴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사업영역에 적극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올해 상장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는 SBV-KB뉴오퍼튜너티제일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7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라이프엠엠오는 지난해 3월 설립된 카카오게임즈의 신사업 담당 자회사로, 게이미피케이션에 방점을 찍고 콘텐츠 개발 등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현재는 위치기반 서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남궁훈 라이프엠엠오 대표는 “신사업 전초기지인 라이프엠엠오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한층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사업간 경계를 뛰어넘는 신사업들이 부상하는 만큼 게임과 일상생활을 융합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울여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놓고 업계에서는 올해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몸집 키우기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상장 자격 요건까지 갖췄지만 기업가치가 현저히 낮다는 평가를 받고 상장을 포기했다.

그러면서 플랫폼과 퍼블리싱, 개발 등 게임사업 밸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에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해 자체 개발 능력을 키웠다.

또한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는 눈앞의 실적이 아닌 신산업을 발굴‧투자해 성장 가능성을 마련하면 연내 상장을 재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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