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맨’(감독 리 워넬)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유니버설 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화 ‘인비저블맨’(감독 리 워넬)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비저블맨’은 지난 주말인 2월 28일(금)부터 3월 1일(일)까지 10만7,23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일 연기 없이 지난달 26일 개봉한 ‘인비저블맨’은 5일 내내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누적 관객수는 15만3,784명으로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1917’(감독 샘 멘데스)다. 같은 기간 동안 7만4,991명을 불러 모았고, 누적관객수는 43만1,542명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은 5만8,560의 선택을 받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수는 50만6,429로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연일 줄어들고 있다. 지난 주말 전체 관객수는 37만4,729명에 그쳤다. 2월 총관객수는 734만7,02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총관객수가 2천227만7,733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는 역대 2월 기준 관객수(311만3,385명)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이고, 역대 전체 기준 관객수는 2008년 4월 733만명 이후 11년 10개월 만의 최저치에 해당한다.

극장들은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극장 내 손소독제 비치, 전 직원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극장가의 암흑기가 언제쯤 끝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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