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이 인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MBC ‘배철수 잼(Jam)’ 캡처
양준일이 인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MBC ‘배철수 잼(Jam)’ 캡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가수 양준일이 인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양준일은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배철수 잼(Jam)’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가감 없이 공개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출연 이후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에 대한 생각을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양준일은 “나는 하루하루를 즐기고 싶고 즐기고 있다”며 “(인기가) 언젠가는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변에서 연예기획사에 들어가라고 한다”며 “그래야 ‘롱런’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더니 “그런데 나는 롱런을 하고 싶지 않다”며 의외의 대답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냥 팬들이 원하는 동안만 있고 싶다”면서 “팬들이 원해야 내가 무대에 서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계속 살고 싶다”며 “그것만 이뤄지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간다면 그때 조용히 사는 것도…”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자 MC 배철수는 “마음이 놓인다”면서 “양준일의 팬들이 보고 있다면, 오랫동안 지속해주길 바란다. (양준일이) 한국에서 오래오래 활동할 수 있도록”이라며 양준일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양준일은 1990년대 1집 앨범 타이틀곡 ‘리베카’로 데뷔한 뒤 1993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공백기를 가진 그는 2001년 혼성그룹 V2로 컴백한 뒤 다시 연예계를 떠났다. 그러나 지난해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과거 영상이 주목을 받았고, 그의 춤과 노래, 패션 등 다양한 모습이 재조명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슈가맨으로 소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팬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현재 한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능부터 광고계까지 접수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도 겸손한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양준일의 ‘꽃길’이 시작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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