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협업 신작은 모바일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
자사 레볼루션 게임들 꾸준한 인기… 대작 라인업 오를까

넷마블이 마블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는 개발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했다. 이들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 파이트'를 출시한 지 5년만에 다시 협업한 신작을 선보이는 만큼 게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
넷마블이 마블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는 개발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했다. 이들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 파이트'를 출시한 지 5년만에 다시 협업한 신작을 선보이는 만큼 게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마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발중인 모바일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했다. 넷마블이 그동안 명칭에 ‘레볼루션’을 접목한 모바일 게임들의 흥행을 이끌어왔던 만큼 마블과의 이번 신작이 어떤 기록을 세울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양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팍스 이스트 2020’에서 마블 미스터리 패널 세션을 열고 합작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 개발 소식을 알렸다. 이들의 협업 신작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 파이트’ 이후 5년만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언리얼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마블 최초 모바일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컨버전스로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고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슈퍼 빌런에 대항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스토리에는 마블코믹스 △어벤저스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블랙 팬서 △캡틴 마블을 쓴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참여했다. 넷마블과 마블은 신작 공개 현장에서 3D 오픈월드를 충실히 구현한 ‘사카아르’와 ‘잔더스’ 지역을 공개하며 마블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빌 로즈만 마블 게임즈 부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유니버스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은 꿈을 가진 팬들에게 그 꿈을 실현시켜줄뿐만 아니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히어로들의 모습으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자사가 현재 서비스중인 마블 퓨처 파이트를 계기로 5년간 쌓아온 파트너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발 신작이 양사의 협업 모바일 게임인 마블 퓨처 파이트의 기록을 갱신하고 넷마블의 대작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넷마블이 기존 게임들의 명칭에 ‘레볼루션’을 접목시킨 게임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평가들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에 “전작의 가치를 뛰어넘겠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기존 지식재산권(IP) 게임과 차별화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대표적인 게임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레볼루션’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소 레볼루션은 모두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글로벌 서비스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일본,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서비스중이다. 일본에서는 출시 18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8일 만에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는 MMORPG 장르가 흥행하지 않는 일본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들 게임은 출시된 지 2~3년이 지났음에도 넷마블의 실적을 견인하는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4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소 레볼루션은 각각 10위와 5위에 올라있다.

마블 퓨처 파이트는 지난 2015년 출시 직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했고 구글 플레이의 ‘2015년 최고의 게임’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4,000만건을 기록하고 지난해 1억건을 돌파하며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개발 신작에는 정식 출시 전까지 마블이 선보이는 세계관과 영웅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기록 갱신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대한 세계관으로 전세계에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필승 IP를 활용한 게임”이라며 “콘텐츠, BM, 시스템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만약 출시된다면 팬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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