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김정화·박주현 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생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후 첫 영입 인재로 ‘전두환 추적자'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를 했던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 김성제 전 의왕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생당 김정화·박주현 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생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후 첫 영입 인재로 발표한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와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 김성제 전 의왕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민생당이 6일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를 영입했다. 창당 후 첫 영입인재 발표다. 임 전 부대표는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추적, 지인과 골프치는 모습을 세상에 공개해 국민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임 전 부대표는 정의당 시절 4·15 총선 비례대표를 출마와 관련해 당 지도부와 입장이 엇갈리면서 지난 1월 17일 탈당했다.

민생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전 부대표를 비롯해 김성제 전 의왕시장과 남정숙 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대우전임교수 영입인사 및 입당식을 가졌다.

민생당은 김 전 의왕시장에 대해 “재선 의왕시장 및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임기간 의왕시 발전을 이끌어 낸 행정의 달인”이라고, 남 전 교수에 대해서는 “재직시절 성추행 피해를 폭로해 대학 내 서어폭력을 처음으로 산업재해로 인정받게 했다”고 소개했다.

임 전 부대표는 입당인사를 통해 “개혁·미래세대·정의실현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민생당의 일원이 되겠다”며 “총선에서 더 큰 권한을 부여받아 세 가지 키워드를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정화 공동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논의되는 비례대표 선거연대 움직임에 대해 “어떠한 관심도 갖지 않고 있다”며 “(민생당을) 연대 대상으로 언급하는 것도 삼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목숨을 걸고 관철시킨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우리 손으로 무너뜨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는 국민에게 버림받은 국회를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국회로 리모델링해 국민께 돌려드리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득권 양당의 이해관계 때문에 민생과 동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정치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공동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지진으로 인해) 수능도 연기했는데 왜 총선 연기는 안 되나”라며 “총선 연기를 다시 주장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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