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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는 위성 ‘천리안 2B’, 목표 정지궤도 안착 성공
미세먼지 잡는 위성 ‘천리안 2B’, 목표 정지궤도 안착 성공
  • 박설민 기자
  • 승인 2020.03.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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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기상·관측용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 2B호의 상상도. 천리안 2B호는 앞으로 미국과 유럽의 정지궤도 대기환경 관측 위성과 함께 전 지구적 환경감시에 참여하고 아시아 지역 국가에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시사위크= 박설민 기자  올해 우리나라 우주항공분야에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형 발사체 (KSLV-2) ‘누리호’의 연소시험이 성공한 것에 이어, 국내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B’호가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했다.

◇ ‘천리안 위성 2B호’, ‘미세먼지’ 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8일 해양·환경·기상·관측용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 2B호(정지궤도복합위성 2B)가 6일 오후 7시 30분 경 목표 정지궤도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밝혔다. 천리안2B호의 목표 정지 궤도는 적도 상공 고도 3만5,786km, 동경 128.25도로 이는 우리나라가 확보한 한반도 내 가장 가까운 정지궤도다.

천리안 위성 2B호는 지난달 19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후 20일부터 26일까지 5회의 궤도변경 과정을 거치며 고도 3만5,680km, 동경 118.78도의 원형 정지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이후 27일부터 3월 6일에 이르러 동경 128.25도의 목표 정지 궤도로 이동해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천리안 위성 2B호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초분광 환경탑재체’를 장착해 주목받고 있다. 

환경탑제체는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유발물질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산란하는 특성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관측하는 장치를 말한다. 특히 환경탑제체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 산출 알고리즘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이 같은 미세먼지 관측 기술을 장착한 천리안 위성 2B호는 향후 국내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천리안 위성 2B호의 환경 탑제체로 관측된 자료를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해 지상 미세먼지 농도 정보로 변환해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오염을 상시 관측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해양탑재체’도 장착됐다. 이를 통해  천리안 위성 2B호는 적조,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 물질과 해무·해빙, 염분농도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로 상시 관측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천리안 위성 2B호는 이달 중에 위성 본체와 환경·해양탑재체의 상태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4월부터는 서비스 개시 전까지 산출물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한 정밀 보정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되면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 서비스는 2021년부터, 해양 정보 서비스는 2020년 10월부터 본격화된다. 

천리안 2B호는 앞으로 미국과 유럽의 정지궤도 대기환경 관측 위성과 함께 전 지구적 환경감시에 참여하고 아시아 지역 국가에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 위성 2B호가 목표 정지궤도 안착에 성공하면서 발사에 최종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천리안 위성 2B호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우주기술 개발분야에 작년대비 6.4% 증가한 6,158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편 정부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 및 우주 부품 연구개발 등 우주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에 따라 우주기술 개발분야에 작년대비 6.4% 증가한 6,158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

8일 과기정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 사업’은 올해 총 2331억원이,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개발고도화·다양화’전략에는 3,183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개발 및 차세대 중형위성 3기 개발을 진행한다.

또한 ‘우주 탐사’분야는 국내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의 설계 검토를 마치고  궤도선에 실릴 탑재체의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 329억원을 투입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은 오는 2022년 7월 발사 예정이다.

'우주혁신 생태계' 전략에는 202억원을 투입해 우주 기술 개발 사업인 '스페이스 챌린지 사업'을 시작하고, 한국과 미국 간 공동 연구를 추진해 미국 NASA의 민간 달 착륙선 사업인 CLPS 참여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 일자리 창출’전략에 102억원, ‘한국형 위성 항법 시스템’에는 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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