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출범, 한국 저널리즘 교육의 새로운 산실로 자리매김

이화여자대학교(사진)는 서암 윤세영 재단과 함께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이하 YJS)’을 3월 11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 이화여자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이화여자대학교(사진)는 서암 윤세영 재단과 함께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이하 YJS)’을 3월 11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 이화여자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서암 윤세영 재단과 함께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이하 YJS)’을 3월 11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한국 저널리즘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로, 한국 저널리즘 교육의 새로운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YJS는 이화여대와 SBS문화재단이 2014년부터 공동운영한 ‘프런티어저널리즘스쿨(FJS)’을 확대 개편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에 신설된 저널리즘교육원(원장 이재경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이 운영한다.

서암 윤세영 재단은 이를 위해 2020년부터 10년간 해마다 5억원씩, 모두 50억원을 이화여대에 기부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18일 이화여대와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화여대는 YJS 학생이 교육에 전념하도록 대학원 별관 건물을 향후 10년 간 고정 교육공간으로 제공한다. 대학원 별관은 1936년에 건축된 3층 건물로, △YJS를 위한 강의실 △연구실과 행정실 △그룹 스터디 공간이 마련됐다.

서암 윤세영 재단의 지원으로 YJS는 기자 및 시사교양 PD 지망생을 대상으로 하는 저널리즘 윤리 및 실무 교육 외에 한국 저널리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연구 활동을 벌인다. 입학생은 수강료를 내지 않고 2년간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암 윤세영 재단은 앞으로 수준 높은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기자와 시사교양 PD에게 해외 연구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YJS의 전신인 FJS는 기자 지망생을 위해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가 2007년부터 운영했다. 비학위 교육과정이어서 이화여대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다른 대학의 재학생과 졸업생도 지원이 가능했다. SBS문화재단은 FJS를 2014년부터 지원했다.

FJS는 지난 13년간 기자와 PD를 347명 배출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에는 사상 최다인 108명(중복 포함)이 조선일보, 동아일보, KBS, SBS, 연합뉴스 등 30여개 매체에 입사했다.

이 중에서 3기 출신의 하누리 기자(KBS)는 2016년에, 6기 출신의 노유진 기자(SBS)는 2020년에 한국기자협회가 선정한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또 11기 출신 여현교 기자(채널A)는 ‘2020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받았고, 4기 출신 이관원 PD(SBS)는 한국PD협회가 주는 ‘이달의 PD상’을 2회 수상했다.

올해 교육을 받을 YJS 1기는 기자 38명, 피디 15명으로 전액 장학생이다. 서류 논술 면접을 거치는 정시선발 시험에 212명(기자 173명·PD 39명)이 지원해 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기사의 기초를 가르치는 프렙스쿨에 213명이 지원, 취재보도 역량이 뛰어나다고 인정된 18명이 수시선발로 입학했다. 프렙스쿨의 입학 경쟁률은 11.8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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