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이 기술본부장직 신설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뉴시스
KCC건설이 기술본부장직 신설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KCC건설이 기술본부 신설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건축사업과 토목사업의 융합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CC건설은 이달 오는 27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KCC건설은 기술본부장직을 신설하고, 연말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심광주 부사장을 기술본부장으로 배치했다.

건축 부문과 토목 부문의 융합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는 것이 KCC건설 측 설명이다. KCC건설은 지난해 건설업황의 악화 속 호실적을 거뒀지만, 건축 부문과 토목 부문의 차이가 큰 상황이다.

KCC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6,425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4%, 23% 늘어난 실적이다. 순이익 또한 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가량 늘었다.

다만, 건축 부문과 토목 부문의 차이가 컸다. KCC건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조1,170억원인데, 이 중 건축부문의 매출액은 8,687억원이다. 전체 매출 대비 77%에 해당한다. 반면 토목 부문의 매출액은 1,539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13%에 불과하다.

KCC건설은 이 같은 매출 구조 하에 건축과 토목 사업간 경계를 허물고,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업무 수행의 혁신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트렌드에 맞춰 건축과 토목 사업의 융합을 위해 기술본부장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업간 경계를 허물고, 적절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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