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뜨리고 있다.
한국철도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비상방역대책본부’를 마련했으며, 이후 사태 확산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가동 중이다.
전국 철도역사 곳곳에 손소독제와 체온계, 방역매트 등을 비치했고, 열차 및 역사에 대한 소독을 매일 진행 중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지기 시작한 이후에는 소독 횟수를 대폭 늘렸다.
또한 한국철도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장려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차 내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창측 좌석을 우선배정하는 방식으로 ‘승객 간 거리두기’를 권장한데 이어 지난 5일부터는 자유석 지정 객실을 전면 확대했다. 승객들이 최대한 거리를 둔 채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평일 출퇴근시간에 운영되는 자유석 객실은 현재 약 2배 증가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지원에도 아낌이 없다. 우선, 한국철도 노사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대구시에 2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또한 동대구역에 ‘힘내라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이라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뿐만 아니다. 한국철도는 지난달 19일 철도 연계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철도 역사 내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수수료 또는 임대료를 20% 인하해주고, 매출에 비례해 판매수익을 지급받는 편의점 계약자에게는 수익을 20% 인상해 지급해주는 내용이다. 또 기차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 여행사들에게도 수수료를 전액 감면하는 한편, 한국철도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상품 판매 및 홍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를 위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입점한 항공사에 대해서도 체크인 대행 수수료를 오는 9월까지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6개 LCC 등 국내 주요 항공사 8곳이 입점해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 한국철도의 선한 영향력이 곳곳에서 큰 위로와 응원이 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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