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 19-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 19-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정의당이 4·15 총선체제 전환을 위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낡은 양당정치를 극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정의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진행했다. 선대위는 슬로건으로 ‘국회를 민생하다’로 정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김종민·박예휘 부대표, 김종대 수석대변인, 이정미·여영국·추혜선 의원, 류호정 비례대표 후보, 김찬우 청소년특위 부위원장, 이자스민 이주민인권특위원장, 배복주 여성·장애인특위원장, 이병록 국민안보특위원장이 임명됐다.

정의당은 양당 체제 극복을 선언하면서 총선에서 제3정당으로서 존재감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촛불이전 구성된 낡은 국회를 바꿔서 미래로 나가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총선의 핵심은 양당체제 극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 선대위원장은 “양당체제 극복을 위해 만든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양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훼손됐다”며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는 낡은 양당정치를 극복해 다양한 삶이 대변되는 정당들의 협치 시대를 여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대위 고문으로 참석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 역시 “정의당이 비례연합당 바람에 휩쓸리고 있다. 휘청거리지만 중심을 잡고 있다”며 “위성정당은 정당파괴, 민주주의 파괴다. 정의당이 당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언급하며 ‘민생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의당은 선대위 내에는 물론 각 시도당 사무실, 후보 선거 사무실 등에 ‘코로나119 민생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 상담 및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심 선대위원장은 “재난은 어려운 사람에게 더 가혹하다"며 “국민의 삶을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선대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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