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3일 2019-nCoV 감염병 확산과 관련해 제4차 호소 담화문을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관련 방송에 비전문가가 출연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협회가 전문가 섭외에 도움을 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협회)가 일부 방송사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된 방송에 비전문가가 출연해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11일 협회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공중파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종편) 등 방송사들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방송 편성을 확대하면서 일부 방송에 의료와 연관이 없는 인사가 출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전문가들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발언은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일부 비전문가의 부정확한 정보 전달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언론 및 방송사 요청이 있을 시 관련 전문가 섭외에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간사인 김대하 홍보 겸 의무이사는 “방송에서 출연 가능한 인사를 찾는 수요가 너무 많다보니 정작 의사들이 보기에는 전혀 동의하기 어려운, 타 분야의 인사들이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며 “그들이 방역대책은 물론이고 코로나19 임상상이나 중환자 치료방법까지 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하 이사는 “방송사에서 섭외를 요청하면 협회 홍보팀과 대책본부가 최대한 전문성을 갖춘 의사 회원을 추천할 예정”이라며 방송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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