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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황 항공업계③] 파리 날리는 공항, 입점업체 어쩌나
[역대급 불황 항공업계③] 파리 날리는 공항, 입점업체 어쩌나
  • 제갈민 기자
  • 승인 2020.03.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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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공항 이용객 수, 반토막… 전월대비 48.3% 감소
입점사 매출 감소에 울상… 김포공항 내 롯데면세점 임시 휴점
/독자 제보
코로나19 여파로 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수가 급감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오후 김해국제공항 대합실. /제보자 제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감염자가 속출하자 적지 않은 나라가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이들에 대해 입국 금지 및 입국 시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모양새다.

13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공항 이용객(여객) 수는 총 552만4,142명으로, 지난 1월 여객 1,068만5,971명 대비 48.3%나 감소했다. 한 달 만에 반토막이 났다.

공항이 타격을 입으면서 동시에 공항 내에 입점한 식당과 면세점 등 업체들도 울상이다. 공항을 찾는 이들이 줄면서 매출이 급락한 것이다.

지난 2월 수도권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는 각각 336만4,988명, 70만9,0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대비 각각 53.55%, 59.54% 수준이다.

지방 주요 공항으로 꼽히는 김해·대구·제주·청주국제공항도 모두 2월 여객수가 전월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이 중에선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수 하락폭이 64.74%로 가장 컸다. 이어 △청주 58.73% △김해 54.68% △제주 52.42% 순으로 여객수가 하락했다.

김해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A씨(29)는 “2월 중순쯤부터 여객수가 줄어든 것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고 최근에는 공항 이용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평일 오후라고는 하지만 항공권 발권이나 수하물을 부치기 위해 대기하는 공항 이용객이 단 1명도 안 보이는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측에 따르면 일부 공항의 경우 면세점 단축 근무나 임시 휴점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객수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줄어들어 인건비와 전기요금이라도 아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포공항 내 신라면세점은 현재 단축 운영을 실시하고 있으며, 롯데면세점은 지난 12일부터 3월말까지 임시 휴점에 돌입했다.

제주공항 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은 지난 12일, 하루 휴점 하고 긴급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 지난 8일 JDC면세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것에 따른 조치다. 13일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수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하면서 입점 업체들이 힘들어 하는 것에 대해 고충과 건의사항을 잘 수렴하고 있다”며 “제주공항은 이번달부터 6개월간 공항 내에 입점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임대료 25% 감면을 검토 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공항 역시 입점 업체 임대료 인하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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