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오른쪽)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이 지난 1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DLF 제재 관련 우리·하나은행 규탄 및 은행 경영진 해임 요청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신장식 (오른쪽)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이 지난 1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DLF 제재 관련 우리·하나은행 규탄 및 은행 경영진 해임 요청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과거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문제가 된 정의당 비례대표 신장식 변호사가 사퇴했다. 반면 ‘대리게임’ 논란을 불러온 류호정 후보는 재신임 되며 총선 행보를 이어간다.

정의당은 전날(15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정의당은 “신 변호사는 진보정치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으며 당에서도 주요 당직을 맡아 헌신해 왔다”며 “그럼에도 국민의 눈높이를 무겁게 받아들여 신 변호사 사퇴 권고라는 무거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당의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여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한다”며 “이제 당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저에게 돌리시고 정의당과 우리 후보들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은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1대 총선 도전은 여기서 멈춘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다시 기회 주실 때까지 더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 음주·무면허 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이 알려지며 비례대표 자질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한편 정의당은 대리게임 문제가 불거진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정의당은 후보가 이미 반성하고 청년·노동자·IT업계 부문을 대표한다는 점을 들어 사퇴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의당이 류 후보가 ‘청년’ 비례대표임을 강조한 상황에서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대리게임이 문제가 된 만큼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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