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천안 사료공장과 천안모터스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반도건설이 천안 두정역 일원에 선보이는 두정역 반도유보라 투시도./반도건설
반도건설이 천안 사료공장과 천안모터스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반도건설이 천안 두정역 일원에 선보이는 두정역 반도유보라 투시도./반도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반도건설이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 초 미국 LA 한인타운 내 개발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충남 천안에서 사료공장 부지와 공장 부지 등을 추가로 매입했다. 반도건설은 이 부지를 아파트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충남 천안시 두정동 일원에 ‘우성사료 공장부지’와 ‘천안모터스’ 부지를 매입해 ‘두정역 반도유보라(가칭)’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말 두정동 일원에 위치한 옛 우성사료 공장 부지를 매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접부지인 천안모터스 부지를 추가로 매입했다. 반도건설은 이 부지 내 3만3,853㎡ 규모의 대지에 아파트 7개 동, 총 617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천안 두정지구는 일반공업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이뤄지며 30만평 가량의 대규모 주거지역 개발이 진행인 곳이다. 약 7,500여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특히 두정지구는 반경 10km 내 아산디스플레이, 삼성 SDI, 삼성전자 등 대규모 산업체 근로자 약 10만명이 상주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라는 것이 반도건설 측 설명이다.

반도건설의 이번 부지 매입 및 아파트 단지 조성 착수는 디벨로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근 움직임과 맞물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디벨로퍼는 부지 매입부터 기획, 설계, 사후관리 등을 총괄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뜻한다. 흔히 시행사의 개념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디벨로퍼는 건축과 분양을 건설사에 위임하지 않고 직접 사업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다.

반도건설은 올 초 미국 LA 개발사업인 ‘THE BORA 3170’의 착공에 돌입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공장 부지 매입 등을 통해 아파트 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해당 사업지는 모두 반도건설이 부지 매입부터 건축, 설계 등을 총괄하는 사업지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권홍사 회장의 진두지휘하에 디벨로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LA 개발사업 또한 2년간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통해 건설에 돌입했고, 천안 부지매입 등을 통한 아파트 조성 사업 등으로 동종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 두정지구의 대규모 개발호재와 더불어 두정역 도보역세권이라는 최고의 입지로 벌써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천안지역에 첫선을 보이는‘반도 유보라’브랜드인 만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반도건설만의 특화설계와 상품력 그리고 첨단시스템을 적용해 두정지구의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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