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 기자실에서 정부에 추경 규모 확대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시사위크DB
지난 9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 기자실에서 정부에 추경 규모 확대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시사위크DB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착함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의회관 입주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16일 대한상의는 이달부터 3개월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 회관에 입주한 11개 소상공인의 임대료 50%를 감면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드리고 싶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내 경제 활성화와 지역 사회 지원에 힘쓰고 있다. 기업별 애로 사항 357건을 접수받아 추가경정예산 확대와 기준금리 인하 등 8대 분야 30건의 과제를 정부에 전달했다.

이에 맞춰 지난 9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현재 추경안 11조7,000억 규모로는 피해 지원에 역부족이다. 추경 규모를 40조까지 늘려야한다”고 주문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금융 지원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상의는 대구 지역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원하고, 쪽방촌 등 취약계층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기관에도 격려물품을 건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안양과천, 포항 등 일부 지역상의가 이미 참여하고 있지만,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 전국 지역상의에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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