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는 5월 자회사 스노우가 서비스하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제페토'를 분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키운다. 네이버
네이버가 오는 5월 자회사 스노우가 서비스하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제페토'를 분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키운다. 네이버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가 제공하는 증강현실(AR) 캐릭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제페토’를 분사하며 글로벌 사업 강화에 나선다.

스노우는 다양한 라인업의 카메라앱과 모바일 퀴즈쇼로 시작해 라이브 커머스로 자리매김한 ‘잼라이브’, 글로벌 AR 아바타 앱 ‘제페토’, 무료 영어 학습 서비스 ‘케이크’,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중개 플랫폼 ‘크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중 얼굴인식‧AR‧3D 기술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한 자신의 개성있는 3D 아바타로 소셜 활동을 하는 서비스인 제페토를 오는 5월 분사한다. 

제페토는 글로벌 시장에서 특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제페토 누적 가입자 수는 1억3,000명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만 6,300여만명이 새롭게 가입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제페토를 ‘네이버 Z 코퍼레이션’으로 새롭게 분사하고 김창욱 스노우 대표와 김대욱 제페토 리더를 공동대표로 선임하기로 했다. 분할 이후에는 스노우의 100% 자회사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이번 분사를 통해 네이버는 제페토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에 보다 집중하고 외부투자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분사 결정은 서비스의 더 큰 성장을 위해 고민 중인 다양한 방법의 일환”이라며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과 사업성, 현재의 제페토 성장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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