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예비추천후보자 결과를 발표하며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현역 국민의당 당직자는 물론 안철수 대표와 연관성이 깊은 후보들이 나섰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18일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1차 면접결과를 발표해 당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예비 후보 지원자 120명 중 최종 결정될 후보자의 2배수로 총 40명이다. 앞서 국민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 현역인 이태규·권은희 의원과 김경환 최고위원,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 김윤 서울시당위원장 등 당 관계자들은 후보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것은 안 전 대표와의 인연이 깊은 후보들이다. 함께 대구 봉사활동에 나섰던 사공정규 대구시당위원장은 물론, 안 대표의 봉사 장소였던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 업무를 총괄하는 최연숙 간호부원장도 명단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던 최단비 변호사도 40명에 포함됐다.

앞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는 △개혁성 △업무능력 등을 주로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정연정 국민의당 추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5일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안 대표가 지향하는 키워드는 개혁”이라며 “양당정치 극복, 우리의 잘못된 정치적 질서를 개혁적·창조적 파괴라는 지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국회의원은 많은 일들을 원내에서 수행해야 한다”며 “법안심의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후보자들의 업무능력을 중요한 기준으로 함께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평가 기준에 대해 현역에게 유리하다는 지적도 제기 됐다. 당시 정 위원장은 “동일한 절차로 진행된다”며 “비례대표 선발은 정책과 법안 관련한 사회의식과 실천의식이 기본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년 후보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86년생인 김예림 변호사와 90년생 김근태 전국대학생협의회 서울대 지부장 등이다. 국민의당은 젊은 정당으로서 당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번 청년 세대에 가점을 주자는 입장이었다”며 “아울러 공정사회·국가위기 관리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면접을 통해 묻고 답했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선거인단을 통해 국민의당 제21대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예비추천후보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결과를 가지고 2차 면접을 거친 뒤 오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준을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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