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 계열의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가 흡수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 삼광글라스
OCI그룹 계열의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가 흡수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 삼광글라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OCI그룹 내 삼광글라스가 동일 계열의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지배구조개편을 통해 경영 투명성과 효율화 제고가 기대된다.

삼광글라스,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3사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및 분할합병에 대한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3개 회사는 삼광글라스에서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로 이어지는 직렬식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계열 회사는 분할 및 합병을 실시해 군장에너지 사업부문을 주축으로 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3사가 합병한 합병법인은 이렇게 탄생한다. 삼광글라스는 물적분할을 통해 투자와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사업부문은 100% 자회사(가칭 삼광글라스)로 두고, 투자부문이 사업지주회사(가칭 군장에너지)와 흡수합병된다. 인적분할 된 이테크건설 투자부문도 삼광글라스 투자부문에 합병돼 군장에너지 사업부문으로 올라선다.

즉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투자부문들과 군장에너지가 합병한다는 게 골자다.

이번 지배구조개편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화 제고가 기대된다. 또 자본의 효율적배분과 소액주주들의 투자안정성 도모 등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IPO를 준비하던 군장에너지는 자연스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이 되고, 새로 생긴 우량한 모회사 밑으로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등이 계열회사가 돼 본업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합병법인은 공정거래법상 규정 받는 형태의 지주회사는 아니다.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군장에너지는 전북 군산 산업단지 입주업체에 증기 및 전기 등을 공급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된 민간발전사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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