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정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최고위 최종 확정 의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연정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최고위 최종 확정 의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당이 2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전날(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하고 이날 후보를 확정했다. 비례대표 1번에는 안철수 당대표가 봉사활동을 했던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확정됐다. 국민의당은 후보자 추천 취지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용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라며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전사들을 전면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전‧현직 의원들 역시 상위 순번을 받았다. 2번과 3번은 이태규 전 의원과 권은희 의원이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이와 관련해 ‘실용적 중도정치 길 개척’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두 의원을 사실상 당선권에 배치하면서 논란도 일었다. 앞서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프리미엄’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대해 정연정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후보자 모두 동등한 평가와 기준을 적용했다”라며 “절차상 특혜는 없다”고 해명했다.

4번에는 서울대 ‘조국 퇴진’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서울대 지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5번에는 지난 2018년 안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시절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를 배치했다.

6번에는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7번에는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8번과 9번에는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예림 부대변인이 각각 명단에 이름을 실었다.

안 대표와 대구 봉사활동을 함께 했던 사공정규 동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겸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10번에 배치됐다.

이어 김현아 전 서울시의원, 김경환 당 최고위원, 정수경 변호사, 진용우 전 대한한의사협회 감사, 신경희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 교수 등이 11~15번을 받았다. 

아울러 정광호 전 국민의당 제5정책위 부위원장, 정주열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장, 이현웅 전 인하대 로스쿨 겸임교수, 박재영 전 바른미래당 과천의양 지역위원장, 위성진 NSC 미디어 대표이사가 16~20번으로 결정됐다. 

이외에도 신나리 대한인명구조협회 대외협력위원장, 김도균 한국이민재단 이사장, 채명희 백담의료재단 한울요양병원 이사장, 장윤섭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 박삼숙 전 인천서구의원, 안종혁 전 천안시의원이 순차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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