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리틀빅픽처스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리틀빅픽처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던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상현)이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3일 ‘사냥의 시간’ 배급과 투자를 담당했던 리틀빅픽처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잠정 연기한 영화 ‘사냥의 시간’이 오는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국에 29개 언어의 자막으로 단독 공개된다”고 밝혔다.

한국영화 최초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은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과 충무로 대세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 그리고 박해수의 만남으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기대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로 계획했던 극장 개봉이 미뤄졌다. 리틀빅픽처스가 개봉 시기를 고민하던 중 넷플릭스에 제안을 하면서 이번 공개가 성사됐다.

리틀빅픽처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이 계속되고 세계적인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더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도 “‘사냥의 시간’을 전 세계 회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다양한 포맷과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넷플릭스를 택한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