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강성천… 행정도시건설청장 이문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이남구… 산업통상비서관 유정열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이문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이남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유정열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이문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이남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유정열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오영우(56) 현 기획조정실장을 승진 임명했다. 환경부 차관에는 홍정기(55) 전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을 임명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강성천(57) 현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이문기(55) 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아울러 이남구(56)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이 자리는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4·15 총선 출마로 인해 현재 공석이다. 중기부 차관으로 승진 임명된 강성천 산업통상비서관 자리에는 유정열(55)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러한 정통 관료 출신 중심으로 한 6명의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오영우 신임 문체부 1차관은 대전 출신으로 서대전고를 거쳐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 정책학과를 수료, 미국 오레곤 대학 예술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정보경영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 차관은 행정고시 34회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문화관광부 국제체육과장, 정책기획관, 체육국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현장 소통능력을 겸비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중되는 공연·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문화예술산업 진흥과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창출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출신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충북 청주 운호고를 거쳐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석사 학위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공학 박사를 받았다. 홍 차관은 행시 35회 합격 후 환경관리국장, 자연자원과장, 정책총괄과장, 자원순환국장, 물환경정책국장, 자연환경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2년 간 4대강조사평가단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홍 차관이 기획력과 현안 대응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자연성 회복 등 환경분야 주요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서울 대광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인디아나대학에서 경제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2회를 합격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관, 산업정책실장, 통상차관보를 거쳐 청와대 산업정책 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청와대 조직개편 때 산업통상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산업통상 관련 정책을 총괄해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비서관 재직 시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국가적 현안에 적기 대응한 바 있어 최근 비상경제 시국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를 속도감 있게 극복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문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 대광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뉴욕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 청장은 행시 34회에 합격, 건설교통부(현 국토부) 택지개발팀장, 주거복지지원팀장, 주택정책과장, 건설경제과장, 주택정책관, 대변인, 주택토지실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에 올랐다.

청와대는 이 청장이 업무 추진력과 정책조정능력도 겸비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상생, 도시혁신의 모범도시로 완성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남구 신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수원고를 거쳐 성균관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행사 38회 출신으로 국세청 총무청에서 관직을 시작, 감사원으로 전입한 후 특별조사국, 전략감사본부, 자치행정감시국에서 근무했다. 감찰담당관, 정보기술(IT) 감사단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달 공직감찰본부장으로 승진 임명됐었다.

유정열 산업통상비서관은 배재고를 졸업해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학사부터 박사과정까지 모두 밟았고,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과학기술분야 특채로 산업부에 들어와 산업정책실장, 산업혁신성장실장, 방위사업청 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