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정의당이 지역구 후보 8명을 2차로 결정했다. 1차 70명에 이어 총 78명의 지역구 후보를 결정하며 독자노선을 확고히 했다.

정의당은 전날(23일) 보도자료를 통해 8명의 지역구 후보를 인준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국회의원 후보자 2차 공모를 실시했다.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와 지역구 후보자 선출 선거를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정의당이 2차 후보자 공모를 통해 발표한 지역은 경기·전남 2곳, 인천·충남·전북·경남 각 1곳이다. 

경기 지역에는 김선자(부천갑)·노경래(용인정) 후보가, 전남에선 김진수(여수을)·강병택(순천시광양구ㆍ구례군ㆍ곡성군갑) 후보가 결정됐다.

인천 남동을에는 최승원 후보가 나선다. 정의당은 인천에서 연수을에 출마한 이정미 의원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장 후보로 나섰던 김응호 부평을 후보를 포함 총 8명의 후보를 낸다.

경남 김해갑 하대용 후보, 전북 전주시갑 염경석 후보, 충남 천안시병 황환철 후보 등이 각각 인준됐다.

1차 후보자 70명이 지난 8일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인준된 것과는 달리 2차 공모자의 경우는 전국위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인준했다.

정의당은 지역구 후보 78명을 내면서 총선 독자노선을 확고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출마 지역에 후보를 내면서 정의당과 민주당 사이의 표 분산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이 2차 후보를 낸 지역구 모두 민주당 후보들과 맞붙어야 하는 지역이다.

정의당 1차 후보자를 낸 청주시상당구에서 김종대 의원과 민주당 정정순 후보가 맞붙으며, 경기 안양동안을에는 추혜선 현 의원이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붙게 되는 등 정의당과 민주당의 표 대결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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