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 현장 모습. (사진 좌측 첫째줄부터)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남현종 아나운서, 이상엽, 이민정, 오대환, 오윤아가 앉아있다. / KBS2TV 제공
24일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 현장 모습. (사진 좌측 첫째줄부터)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남현종 아나운서, 이상엽, 이민정, 오대환, 오윤아가 앉아있다. / KBS2TV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KBS2TV 새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코로나19의 여파를 뚫고 이번주 주말부터 시청자들과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주말극 흥행불패 아이콘’ 천호진을 비롯해 이민정, 이정은, 차화연, 김보연, 오윤아 등 쟁쟁한 라인업을 구축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어모으고 있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 주말 밤 8시를 책임질 새로운 KBS2TV 주말연속극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오후 KBS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극중 등장하는 배경 중 하나인 ‘용주시장’ 세트장에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상엽, 이민정, 오대환, 오윤아가 참석해 네티즌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KBS2TV 새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 극본 양희승)는 부모와 자식 간이 이혼에 대한 간극을 줄이고,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결혼과 이혼뿐만 아니라 극중 인물 한 명, 한 명이 가진 내면과 가치관 등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들이 다채롭게 담겨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특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으는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주말극 흥행불패 아이콘으로 거듭난 천호진이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주말극에 복귀한다. / KBS2TV 제공
KBS 주말극 흥행불패 아이콘으로 거듭난 천호진이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주말극에 복귀한다. / KBS2TV 제공

먼저 ‘내 딸 서영이’(2012~2013), ‘파랑새의 집’(2015), ‘황금빛 내 인생’(2017~2018) 등 출연하는 KBS 주말드라마마다 흥행 기록을 세웠던 ‘주말극 흥행불패 아이콘’ 천호진이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약 2년 만에 주말극에 돌아왔다. 극중 짠돌이 아빠 송영달 역을 맡은 천호진은 이날 “시청자들이 너무 과한 평가를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그간 좋은 동료들, 작가, 감독 덕분에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게 돼 또 한 번 욕심을 내고 싶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배우 이정은은 KBS2TV ‘동백꽃 필 무렵’ 차기작으로 주말극을 택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정은은 단란주점을 운영하다 김밥집 사장으로 사업을 변경한 강초연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정은은 “‘동백꽃 필 무렵’ 때에도 느낀 거지만, 사회 기본적인 구성인 ‘가족’이라는 소재는 저희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건전한 가족드라마를 만든다는 취지가 좋아서 이번 작품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은은 “극중에서 고아다. 저번에 가족사진을 찍는데 정말 가족 있는 분들이 부럽게 느껴지더라”라고 말하는 한편 “틈나는 시간마다 김밥을 만들고 있다. 곧 맛을 보실 수 있게끔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동백꽃 필 무렵' 차기작으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택한 이정은 / KBS2TV 제공
'동백꽃 필 무렵' 차기작으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택한 이정은 / KBS2TV 제공

이민정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주말 8시 시간대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시청자분들이 많이 보실 수 있고, 모든 가족분들이 보실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선생님의 출연 이야기를 듣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계기를 전했다. 극중 이민정은 밖에서는 완벽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집 안에서는 허당미 넘치는 소아전문 병원 내과의 송나희 역을 맡아 양면성을 지닌 연기로 안방극장에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민정의 옆자리를 이상엽이 채운다. 극중 이상엽은 송나희의 남편이자 소아전문 병원 내과의 윤규진 역을 맡았다. 이날 이상엽은 KBS 주말극 복귀 소감에 대해 “대본이 재밌어서 따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며 “그 때 아버지로 나왔던 천호진 선배님이 장인 아버지로 나오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민정과의 부부 호흡을 묻는 질문에 이상엽은 “워낙 털털하시고 잘 받아주셔서 편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고, 이에 이민정은 “저 역시 아주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 정말 성격이 좋고 유쾌하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찰떡 케미를 예고했다.

KBS2TV 주말극에 첫 도전하는 이민정 / KBS2TV 제공
KBS2TV 주말극에 첫 도전하는 이민정 / KBS2TV 제공

예상 시청률 질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민정은 “첫 방송 시청률은 (출연진들의 예상 시청률) 평균 22.9% 정도 예상한다. 마지막회는 50% 정도 예상해본다”고 당찬 답변을 내놨다. 이와 함께 출연진들은 예상 시청률 달성 시 이상엽과 오대환이 ‘스테이앳홈 챌린지’에 참여하는 시청률 공약을 내놨다. ‘스테이앳홈 챌린지’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집에 있자는 취지의 일환으로, 유명 축구스타들이 집에서 두루마리 휴지를 차며 노는 영상을 SNS에 게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큰 일이 국내외적으로 생긴 것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힘들더라도 조금만 견뎌주시고,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출연진 모두가 조금이라도 위안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기대해달라”는 천호진의 말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발표회는 막을 내렸다.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이 힘든 시기에 안방극장을 찾아온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배우들의 명연기와 가슴을 따스하게 만드는 스토리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시청자들에게 선물 같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나아가 목표 시청률 50%까지 달성할지 오는 28일 첫 방송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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