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IB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대신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신증권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IPO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에 특화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한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평가된다. 최근 2년간 대신증권은 거래소 시장 내 상장이 되지 않았던 신규업종에 대한 최초상장을 다수 진행하고 원활한 자금조달을 주선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8년 대신증권은 애경산업, 티웨이항공 등 총 11개 기업의 신규 상장을 도왔다. 주관 실적도 3,992억원을 달성하며 그해 IPO 주관 실적 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에코프로비엠 등 6개 기업, 2,696억원 규모의 상장을 시켰고 쟁쟁한 대형 증권사를 제치고 업계에서 3위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측은 “IPO 상장을 주관했던 기업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쌓아 오고 있다”며 “단순히 한 건의 딜을 따오는 것이 아닌 상장 이후에도 기업의 전반적인 자문역할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미·중 무역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국내외 정세가 불확실하지만 작년 기세를 몰아 올해에도 IPO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소재부품장비, 4차산업, 2차전지, 바이오 업종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업들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상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금융과 함께 부동산을 그룹의 중심축으로 키워 종합부동산 금융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신증권 IB도 다양한 역량을 지닌 각 계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며 금융과 부동산의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향후 부동산을 담보로 국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금융자문 및 대출참여, 구조화금융 등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분양수입금 유동화를 비롯한 국내외 실물부동산 등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에 자기자본 투자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해 갈 계획이다.  

해외 대체투자상품의 주선 및 인수 등 대체투자 분야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파리 등 선진국 주요 도시의 우량한 부동산 상품을 개발 및 주선한 바 있고, 최근에는 미국 및 유럽의 현지 투자자들과 협업해 공동으로 투자할 목적의 랜드마크 부동산 인수 및 대체투자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IB부문장과 PF부문장을 40대 임원으로 임명하는 등 IB 조직을 젊게 꾸리기도 했다. IB조직도 IB부문과 PF부문으로 개편했다. 아울러 박성준 IB그룹장이 지난해 11월 전무로 승진한 것에 포함해 IB부문에서 젊은 피가 대거 수혈됐다. 1973년생인 박 전무는 국내 주요 증권사 IPO 담당 헤드 가운데 최연소 IPO 총책임자다. 

또 IPO본부의 경우, 2018년 하반기 기존 2팀에서 3팀으로 확대하고, 회계사 및 투자전문인력 등 외부 경력직 영입과 신입직원 채용을 통해 인력을 강화했다.  

대신증권 측은 “구조화 딜, IPO, ECM, DCM, PI투자, M&A자문, 신기술 라이센스를 활용한 사모형태의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기업금융서비스가 결합된 복합솔루션을 제공하며, 솔류션 프러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커버리지 부문 강화를 통해 DCM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신증권 계열사들의 역량을 활용해 차별화된 딜소싱도 준비하고 있다. HNW 고객이나 기관 투자가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준비해 영업부서 및 계열사에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동산 부문은 계열사가 보유한 각 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한 분야로 판단하고 부동산 PF사업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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