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반려 로맨스 드라마 '어서와'가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 KBS 제공
국내 첫 반려 로맨스 드라마 '어서와'가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 KBS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1,000만 반려동물 시대를 저격한 국내 첫 ‘반려 로맨스’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판타지 드라마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김명수와 핫한 대세 배우 신예은이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어서와’가 주인공. 봄의 햇살 같은 따스함을 무기로 삼은 ‘어서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5일 오후 KBS2TV ‘어서와’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네티즌들의 참여 속에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는 김선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김명수, 신예은, 서지훈, 윤예주, 강훈이 참석해 현장을 빛냈다.

오늘(25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KBS2TV 새 수목극 ‘어서와’(연출 지병현, 극본 주화미)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동거를 다룬 국내 첫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리메이크했다. 반려묘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들의 모습을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따스함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명수가 천사에서 이번엔 고양이로 변신했다. 지난해 KBS2TV ‘단 하나의 사랑’을 통해 낙천주의 사고뭉치 천사 김단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던 바. 또 한 번의 판타지 ‘김명수표 어서와’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 극중 김명수는 때때로 인간으로 변하는 고양이 홍조 역을 맡았다.

이날 김명수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전작인 ‘단 하나의 사랑’과 이번 작품 모두 판타지 드라마”라며 “전작에서는 천사를 연기했고, 이번엔 고양이 역을 맡았다. 두 작품 판타지여서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드라마에서 고양이 역을 표현하는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연기 중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어서와’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다른 작품을 할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었지만,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 번 판타지 장르에 도전하는 김명수 / KBS 제공
또 한 번 판타지 장르에 도전하는 김명수 / KBS 제공

반려묘 연기가 쉽지만은 않을 터. 김명수는 “저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 ‘반려묘가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을 하게 되더라. 반려동물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실제 성격도 고양이와 비슷하다. 원래 성격은 고양이지만, 밖에서는 강아지 성격도 드러낸다”고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핫한 배우 신예은은 ‘어서와’를 통해 숨겨뒀던 러블리함을 대방출할 예정이다. 극중 강아지처럼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김솔아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도 신예은은 ‘어서와’를 통해 첫 지상파 주연으로 활약한다. 이와 관련 신예은은 “이런 기회가 온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 주연이라는 부담감을 느낄수록 연기 방향성이 흔들릴까봐 마음을 다잡았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에 관한 소재여서 가장 먼저 끌렸다. 또 대본을 읽으면서 하루 종일 웃었다. 솔아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내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 안에 있는 사랑스러움을 끄집어내 인물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맨스 케미를 선보일 (사진 좌측부터) 신예은과 김명수 / KBS 제공
로맨스 케미를 선보일 (사진 좌측부터) 신예은과 김명수 / KBS 제공

러브라인을 선보일 김명수와 신예은의 케미 질문이 빠질 수 없다. 신예은은 “말이 통해서 너무 좋았다. 내가 하는 제안마다 다 오케이를 해주셔서 촬영할 때 부담감이나 어려움 없이 했던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에 김명수는 “예은이가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밝고 텐션이 업 되어 있어서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덕분에 잘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이밖에도 tvN ‘계룡선녀전’(2018),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2019)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서지훈을 비롯해 MBC ‘앵그리맘’(2015) SBS ‘사임당 빛의 일기’(2017)에서 활약한 윤예주,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2018)에 출연한 강훈도 합류한다. 서지훈은 도도한 이재선 역을, 윤예주와 강훈은 겁 많은 은지은 역과 유쾌한 남사친 고두식 역을 각각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KBS2TV ‘어서와’는 원작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후문이다. 국내 첫 ‘반려 로맨스’라는 신선한 소재와 20대 대세 배우 김명수와 신예은이 만났다. 시청자들의 힐링을 노리는 ‘어서와’가 원작팬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본방송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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