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조선일보>는 사정기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근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도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 등을 확보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휘성이 투약한 프로포폴 양이 상당히 많다고 보고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프로포폴은 수면내시경이나 간단한 성형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다. 하얀색 액체로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린다. 프로포폴은 깊은 숙면을 취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정신적 의존성이 발생하기 쉽고 과량 투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프로포폴의 오남용 및 중독 사례가 이어지면서 2011년 국내에서 마약류인 항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앞서 휘성은 2013년에도 군 복무 중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만 투약했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휘성 측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휘성은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뒤 ‘안되나요’ ‘With Me(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INSOMNIA(불면증)’ ‘사랑은 맛있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빼어난 가창력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싱글 앨범 ‘생각난다’를 발표한 뒤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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