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31일 의정부점에 선보이는 아파트 콘셉트의 쇼룸.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31일 의정부점에 선보이는 아파트 콘셉트의 쇼룸. / 신세계백화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리빙군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물 한 동을 생활전문관으로 꾸민 데 이어, 업계 최초로 아파트 콘셉트의 쇼룸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스타일 리빙’으로 이름 붙여진 라이프스타일 쇼륨을 오는 31일 의정부점 8층에 선보인다. 스타일 리빙은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서재 등으로 구성된 29평형 아파트 내부를 매장에 그대로 연출했다.

가전은 물론 가구와 소품 등 각 공간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생활 장르 상품으로 꾸몄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섭외하고 실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와 똑같이 시공해 고객이 진짜 집처럼 느낄 수 있게 현실감을 극대화 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매장에 아파트 콘셉트 쇼룸을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상품에는 간략한 설명과 가격이 적혀있어 둘러보며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쇼룸 내부 직원 안내를 통해 본 매장에서 원스톱 구매 상담도 이어갈 수 있다. 팝업 형식이 아닌 정식 매장으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리빙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리빙에 집중해 영등포점을 새롭게 열었다. B관 2~6층의 5개 층, 총 영업면적 1,500평을 리빙관으로 꾸몄다. 리뉴얼 이후 생활 장르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1인당 GDP가 3만 달러에 진입한 시점부터 인테리어 등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상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나라도 국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점차적으로 주거 관련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08년 7조원에서 2017년 13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이 2023년 1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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