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4 00:33
세븐나이츠 콘솔 공개… ‘강한 넷마블’ 이룰까
세븐나이츠 콘솔 공개… ‘강한 넷마블’ 이룰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0.03.3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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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닌텐도로 선봬
실적 견인에 콘솔 게임팬 겨냥… 광폭 행보 어디까지
넷마블이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자체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공개했다. 사진은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넷마블
넷마블이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자체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공개했다. 사진은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넷마블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인 넷마블이 이번엔 콘솔 시장에 진출한다. 실적 견인과 함께 플랫폼 확장을 통해 올해 초 천명한 ‘강한 넷마블’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넷마블은 자체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닌텐도 게임 프레젠테이션 방송인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세븐나이츠는 자체 IP가 부족한 넷마블의 대표 IP다. 지난 2014년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국내외 누적다운로드수 6,000만건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넷마블은 현재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모바일 신작들을 개발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인 ‘바네사’가 궁극의 마법도구인 샌디와 함께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이 펼쳐진다.

독자적 스토리라인이 전개되며 엔딩이 존재하는 싱글 플레이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실시간 턴제 전부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존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모험 중간 동료로 합류하면서 처음 즐기는 이용자들과 기존 원작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라는 자체 IP를 활용해 개발한 넷마블의 첫 번째 콘솔 게임라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올해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며 닌텐도 스위치 이용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게임을 개발‧출시했던 만큼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 출시에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그러면서 올해 초 천명한 ‘강한 넷마블’ 전략 구상에 포함됐던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방준혁 의장이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글로벌 게임개발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이후 넷마블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올해 초 ‘매직:마나스트라이크’,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했고 현재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를 위한 사전등록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A3:스틸얼라이브’를 국내에 출시하고 배틀로얄 콘텐츠를 담아내 해외 게임팬의 유입까지 정조준했다. 숨 가쁜 행보가 이어지자 지난해 하반기 코웨이 인수와 신작 출시 지연 등에 따른 실적 하락세를 해외 시장에서 견인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압도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점을 활용해 넷마블이 ‘개발사’로서의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더욱 알리겠다는 전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콘솔 시장은 479억달러(한화 약 60조원)로 전체 게임 시장의 32%다. 이는 전체 45%에 달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지난 2018년에는 PC온라인 게임 시장과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콘솔 게임이 지난해 전체 2위로 올라섰다. PC온라인과 시장 규모 순위를 맞바꿀 가능성도 나오고 있지만 국내 게임사들도 앞다퉈 콘솔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을 만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

또한 넷마블의 경우 기존의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를 국내외에서 6년간 서비스하며 탄탄한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어 인지도, 매출 등 다방면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세우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넷마블이 플랫폼 확장뿐만 아니라 IP 사업 강화 등 여러 중장기 전략들을 다수 마련했을 것이라는 분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콘솔게임을 개발하는 비용, 인력, 기간 등은 모바일게임과 비교하기 어려운데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넷마블이 오랫동안 준비한 듯하다”며 “어떤 행보가 추가로 나올지 예상하긴 어렵지만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질 카드들이 준비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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