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끝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끝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들어갔다. 한국당은 즉각 통합당과의 정책연대를 통해 2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열었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원유철 대표가 맡았다. 총괄선대본부장은 박맹우·염동열 의원, 상임고문은 김정훈·여상규·한선교 의원이 임명됐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비례대표 1번 공천을 받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백승주·정운천·조훈현 의원 등 한국당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한국당에 새롭게 합류한 박맹우·백승주 의원의 입당식도 진행됐다. 원 위원장은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우리 당이 어려울 때 중심을 잡아주시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축사했다.

박맹우 의원은 "자랑스런 한국당 선대위 출범을 축하하고 오늘이 있기까지 아픈 사연이 많음에도 함께해준 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 국운과 관련된 헌정사 최대의 사건”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국가 붕괴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걸 계속하느냐, 중단시키느냐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백승주 의원도 “이번 선거는 정부 심판, 헌법 수호 측면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며 “승부 전선이 비례대표 후보들의 의석 수 확보에 달려 있다”고 했다.

한국당은 내일(1일) 통합당과의 정책연대 협약식을 체결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누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양당의 합동 선거운동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 제88조는 '타 정당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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