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4 07:02
[여야 총선 목표] 민주당-통합당, '150석 획득' 자신… 정의당·민생당, 20석에 올인
[여야 총선 목표] 민주당-통합당, '150석 획득' 자신… 정의당·민생당, 20석에 올인
  • 김희원 기자
  • 승인 2020.03.3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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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31일 대구 달서구의 한 인쇄소에서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31일 대구 달서구의 한 인쇄소에서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총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모두 과반 의석 확보를 통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인 총선에서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했던 미래통합당도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리멸렬한 보수를 추스르고 차기 대선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생결단 각오로 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총선의 모든 이슈를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여론 동향은 여권에 유리한 상황이 형성된 상태고, 통합당은 추격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전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45.0%를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래통합당은 전주보다 3.8%포인트 내린 29.8%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율 격차는 15.2%포인트  였다. 뒤이어 정의당은 1.0%포인트 오른 4.7%, 국민의당은 0.4%포인트 내린 3.6%였다. 이밖에 민생당 2.1%, 자유공화당 2.0%, 친박신당 1.6%, 민중당 0.8%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참여하고 있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28.9%로 전주보다 9.1%포인트 떨어졌고,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8.0%로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끌고 있는 열린민주당은 11.6%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6%포인트 하락한 5.4%, 국민의당은 1.2%포인트 감소한 4.9%, 친박신당2.7%, 민생당은 2.4%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총괄본부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총괄본부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 민주당, 지역구 130석, 비례 20석 목표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와는 달리 최근에는 정부·여당이 잘 대처했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어 총선 결과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지역구는 130석, 비례정당인 시민당을 통해 비례대표 의석 20석 이상, 총 150석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역구에서 130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 총선에서)호남에서 국민의당한테 많은 의석을 잃었었고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비교적 선전을 했었다”며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지난번보다 5~10석 정도 더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비례대표 의석은 20석 이상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과반이 되면 좋겠지만 저희 현실적 목표는 1당이다. 1당 규모가 145석 이상 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5일 <시사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전망에 대해 “민주당과 통합당 사이의 정당 지지도가 상당히 접근된 상태에서 치르는 선거다. 여당으로서 안심할 수 있는 선거는 아니다라는 예측, 분석은 맞는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한 20석에서 30석 정도 지역구에서 우리가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 통합당도 지역구 130석, 비례 20석 목표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에 묻힌 정권심판론 바람을 다시 일으켜 총선 승리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통합당은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총선을 겨냥한 매표 욕망”이라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 통합당은 지역구 130석, 통합당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20석을 획득해 총 150석 이상을 얻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내1당을) 자신한다. 2016년을 한번 돌이켜 생각해 봐라. 당시 민주당이 1당이 되리라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나”라며 “선거를 하면 당연하게 경쟁에서 과반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지난 2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합쳐서 (의석수) 과반은 얻어야 한다”며 “미래한국당은 20석 내외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통합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10% 포인트 이상 뒤지는 것에 비춰보면 150석은 낙관적이지 않느냐고 묻자 황 대표는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큰 어젠다 앞에서 뜻을 같이한다면 얼마든지 과반 이상을 득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 민생당, 지역구 10석·비례 10석

이와 함께 지지율 바닥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민생당은 ‘정치의 제3지대 건설’을 위해 민생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민생당은 지역구 10석, 비례대표 10석을 획득해 교섭단체 구성(20석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목표 의석에 대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목표”라며 “지역구 60여명이 출마했는데 그중에서 10분은 될 가능성이 있고 비례대표로 10명이 당선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전에는 40∼50석을 얘기했지만, 지금 형편이 그렇지 않아 많이 위축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 정의당, 정당 득표율 20% 이상 획득

당초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정의당은 이제 준연동형 비례제 최대 피해자가 될 위기에 처하면서 좌불안석이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정의당이 획득할 비례의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거기다 최근 정의당의 지지율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지역구 선거에까지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극단적인 양당정치를 견제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정의당은 정당 투표에서 20% 이상을 획득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선 목표는 20% 이상 정당 투표와 교섭단체 구성이다”며 “지난 주말부터 정의당 지지율 반등이 시작됐다. 많은 고민을 거쳐 정의당을 성원하는 유권자가 많아지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클린선거 서약을 받고 있다./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클린선거 서약을 받고 있다./뉴시스

◇ 국민의당, 정당 득표율 20%와 14~15석 기대

안철수 대표가 이끌고 있는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통합당을 동시에 비판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안철수 대표는 31일 “기득권 정치 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며 “내일 오후부터 400㎞ 국토 종주를 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정당득표율 20%와 비례대표 14~15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목표에 대해 “총선을 어떻게든 잘 치러서 20% 정당득표율을 얻는 게 목표다”며 “그래서 우리나라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20% 득표율을 얻는 것이다. 14~15석 정도 의석을 기대한다”며 “포퓰리즘과 이미지 조작만으로 정치가 움직이면 나라가 망한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이 깨닫고 표를 주실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 열린민주당, 12~15명까지 당선 자신

열린민주당은 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전진 배치하고 여권 지지층 표몰이에 나선 상태다. 열린민주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최소 12~15명까지는 당선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손혜원 의원은 지난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난 7일 창당을 해서 이제 16일이 지났을 뿐인데 아주 가파른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아무리 제가 보수적으로 잡아도 저는 충분히 (비례대표 후보 중) 반 이상은 당선시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후보 20명을 모두 당선시켜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12~15명까진 충분히 당선시킬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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