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가 1일 통합당과 관계를 ‘형제’로 규정하고 4·15 총선에서 본격 선거연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과 통합당이 오늘 낮 정책연대 협약식을 개최한다”며 “두 형제 정당이 조국을 조국답게, 대한민국 복원을 위한 대장정에 함께 나가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한국당-통합당 선거연대에 대해 과거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나,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선거법·공수처법 통과의 주역이 된 4+1 협의체 등과 근본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민주당이 야당일 때 이정희, 이석기씨의 통합진보당과 했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우리는 형제 정당이고 작년 말 '4+1'이라는 정치 야합체가 만든 선거 악법 일방처리로 불가피하게 헤어졌던 만큼, 정책에 있어 그 어떤 이질감이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범여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을 겨냥해 “한국당은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수 본당이 만든 1중대, 2중대 정당과 다르다”고 했다.

이어 “작년 말 범여권이 선거 악법 처리를 시도할 때부터 ‘강행처리 시 비례정당 창당이 불가피하다’고 이미 국민께 말씀드렸다”며 “국민께 한 약속을 지켜 창당한 정당이 바로 한국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사수 본당은 한국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다 어느 순간 슬그머니 만들었다”며 “조국 사수 본당과 1중대 2중대는 자식 둔 적 없다, 적자니 서자니 황당할 수밖에 없는 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쇼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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