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정화, 장정숙 공동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정화, 장정숙 공동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4‧15 총선을 2주 앞두고 민생당 선대위가 첫 행보에 나섰다. 여야 모두 총선 체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막이 올랐다.

민생당은 1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 앞서 민생당 선대위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앞서 선대위 구성을 마친 이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민생당 중앙선대위가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그동안 갈등과 분란도 있었지만, 오늘 이 순간부터 우리는 국민의 새로운 희망이 되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당은 이날 ‘오로지 민생’이라는 총선 슬로건도 발표했다. 거대양당의 권력다툼에서 벗어나 오로지 민생만 바라보고 뛰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생당은 손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김정화 공동대표, 장정숙 원내대표, 김종배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민생당 선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여야 모두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접어들었다. 각 정당들은 내일(2일)부터 시작되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전력투구 할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선대위 구성을 완료한 더불어민주당을 필두로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도 이미 선대위 체제로 전환을 마쳤다. 

안철수 대표의 대구봉사활동 및 자가 격리로 선거 일정이 뒤쳐졌던 국민의당 역시 전날(31일) ‘언행일치’라는 명칭의 선대위를 출범했다.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 비례정당도 전날(31일)까지 모두 선대위 출범식을 마쳤다.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생 해결 등 현안을 선점하려는 모습을 통해 표심 모으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날 민주당과 선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한 최배근 시민당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시민당이 승리해야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수습”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이를 통해 선거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

반면 통합당은 현 상황이 심각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후보지원 연설에서 “21대 국회가 한 달 내에 코로나19 문제로 야기되는 경제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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