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분양시장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뉴시스
대구의 분양시장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대구의 분양시장 열기가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뜨거운 모습이다. 올해 대구에서 공급된 단지들이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가운데, 4월에도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대구 내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수준인 만큼 분양 시장에서의 침체가 예상됐다. 하지만 올 들어 대구에서 분양한 물량들이 모두 1~2순위 청약 내 소진되며 이 같은 우려를 무색케 했다.

지난 1월 신세계건설이 대구에 분양한 ‘대구 빌리브 프리미어’는 평균 경쟁률 3.22대1로 1~2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후 2월에는 GS건설의 ‘청라힐스자이’가 394세대 모집에 5만5,000여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141.39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실물 견본주택을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했음에도 흥행을 기록했다.

대구 토종건설사들의 분양 호성적도 이어졌다. 화성산업과 서한이 지난달 선보인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과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가 각각 평균 경쟁률 30.55대1, 118.75대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쌍용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공급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조감도./쌍용건설
쌍용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공급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조감도./쌍용건설

이 같은 흥행에 힘 입어 4월에도 대구에서의 분양은 이어질 전망이다. 직방에 따르면 4월 대구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2,267세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 주요 지역 중 세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특히 브랜드 파워를 지닌 건설사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분양 성적에 이목이 쏠린다. 4월 대구에서는 현대건설, 쌍용건설, 두산건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대구 중구 도원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공급할 예정이고, 쌍용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분양에 나선다. 두산건설은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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