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TV광고  ‘투명인간을 위한 정당 편’ /정의당 유투브 갈무리
정의당 TV광고 ‘투명인간을 위한 정당 편’ /정의당 유튜브 갈무리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당 별로 총성 없는 광고전이 펼쳐지고 있다. 각 정당들은 자신들을 상징하는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골몰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의당은 전날(2일) TV·라디오 매체 광고 총 5편을 발표했다. 그 중 ‘투명인간을 위한 정당’ 편에는 고(故) 노회찬 전 대표를 내세웠다. 

이 광고는 ‘6411버스’로 잘 알려진 고(故) 노 전 대표의 당대표 수락연설을 담았다. 고 노 전(故) 대표는 2012년 진보정의당 당대표 수락연설 당시 “한 달에 85만원 받는 이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이다”라며 “그동안 이런 분들에게 우리는 투명정당이나 다름없었다”고 발언했다.

이후 ‘6411버스’는 정의당의 정신과도 같은 의미가 됐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1대 총선 기자간담회에서 “고(故) 노회찬 대표의 6411 정신은 어떤 화려한 당명이나 강한 이념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있다”며 “그곳에서 정의당이 출발하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우리공화당 TV광고 / 우리공화당 유투브 갈무리
우리공화당 TV광고 / 우리공화당 유튜브 갈무리

보수정당인 우리공화당과 친박신당 광고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장했다. 

조원진 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은 신문 매체광고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과 더불어 ‘누가 네 번의 겨울동안 태극기를 들고 싸웠는가’라는 문구를 적었다.

홍문종 대표가 이끄는 친박신당 역시 신문매체 광고용으로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담았다. 친박신당은 ‘박근혜 구출’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박 전 대통령을 위한 정당이라는 면모를 강조했다. 

TV광고에서도 박 전 대통령 이미지를 활용했다.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우리공화당이 태극기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친박신당은 박 전 대통령 모습을 담은 영상을 통해 ‘무능한 현 정부 퇴출에 앞장서겠다’는 문구를 적었다.

이들 모두 박 전 대통령의 적통 정당임을 강조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심산이다.

군소정당들이 대표성을 상징하는 인물들을 내세우는 반면, 거대정당의 경우는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내걸었다. 

다만 선거법상 비례대표후보를 추천하지 않는 정당의 매체광고가 금지됨에 따라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광고에 함께 몸을 싣는 실정이다.

미래한국당은 전날(2일) 신문 매체광고를 통해 ‘이것도 나라입니까’라는 슬로건을 담은 광고를 공개했다. 이들은 경제상황 악화를 주장하며 경제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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