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한서희 / JTBC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부부의 세계'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한서희 / JTBC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방송 단 2회 만에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한소희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영국 BBC 화제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 김희애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알려지며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기대감에 힘입어 ‘부부의 세계’는 방송 단 2일 만에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첫 방송 시청률 6.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2회 시청률 10%를 달성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드라마의 화제성만큼이나 핫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한소희다. 극중 한소희는 박해준(이태오 역)의 상간녀 여다경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비주얼, 연기적으로 부족함 없이 여다경 그 자체다.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 한소희가 제 발로 김희애를 찾아가 임신 사실 확인을 받는 파격적인 장면은 숨을 못 쉴 정도로 긴장감을 선사하며 방송 후에도 화제를 모았다.

장승조(장부천 역)의 내연녀 윤서원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한서희 / MBC '돈꽃' 방송화면
장승조(장부천 역)의 내연녀 윤서원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한서희 / MBC '돈꽃' 방송화면

한소희는 박해준과는 위태로운 사랑을, 김희애와는 완벽한 대립각을 이루며 ‘부부의 세계’ 신의 한 수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 2017년 SBS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한소희는 MBC ‘돈꽃’(2017~2018)에서 한 차례 내연녀 캐릭터를 소화해 시청자들의 뒷골을 잡게 만든 바 있다. 그래서일까. 한소희는 현실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한소희의 재발견’이라는 평도 적지 않게 이어지고 있다.

한소희는 데뷔한 해에 주연자리를 꿰차며 ‘라이징 스타’로 두각을 드러냈고, 이후 tvN ‘백일의 낭군님’(2018), tvN ‘어비스’(2019)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인지도를 넓혀나갔다. 그리고 JTBC ‘부부의 세계’는 한소희 이름 석 자를 알리기에 완벽한 ‘인생작’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명불허전 김희애와의 호흡에도 뒤지지 않는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방을 압도하는 한소희. 그녀가 아닌 여다경을 생각할 수 없는 이유이자, ‘부부의 세계’에 더욱 빠져드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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