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발전회사 GS EPS와 ‘5G 기반 스마트발전소 솔루션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LG유플러스가 5일 GS EPS와 ‘5G 기반 스마트발전소 솔루션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 EPS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민간 발전회사다. 

스마트 발전소는 △원격운영 △설비 진단 △물류 자동화 등 발전소 시설의 운영 관리가 5세대 이동통신 ‘5G’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발전소를 뜻한다. 수십만 평에 달하는 발전소 단지 곳곳을 작업자가 매번 방문할 필요 없이 원격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발전소 내 설비도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24시간 진단할 수 있다. 필요한 부품은 인공지능(AI)를 탑재한 로봇을 활용해 자동으로 운반이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 발전소에서는 초고속 통신망인 5G의 활용 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이 최우선인 발전소 시설을 원격에서 관리하기 위해선 현장 상황을 현장 상황을 고화질 동영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설비 상태를 분석할 수 있도록 통신망의 전송 및 반응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설비의 전력 생산량 등 통계데이터는 물론, 장애 및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진단 정보 등 수많은 IoT 기기로부터 빅데이터도 수집된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GS EPS에 △AR기반 전력 설비 데이터 분석 및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가스누출, 모터진단 등 IoT 활용 설비 진단 솔루션 마련 △물류 자동화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 도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상반기까지 충남 GS EPS 당진발전소에 5G 전용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5G 전용망은 일반 상용망과 분리된 폐쇄적인 5G 망이다. 고품질 네트워크를 보장하고 중요한 발전 시설의 네트워크 보안을 보장한다. 비용 측면에서도 유선 네트워크로 구축 및 운영하는 것 대비 50% 이상 절감된다.

5G 전용망 구축이 완료되면 하반기부터 IoT 활용 설비 진단 솔루션과 창고와 발전소간 부품을 이송하는 자율주행 로봇 운영 등 스마트발전소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5G 상용화 1년, 산업 지형을 새로 쓰는 LG유플러스의 B2B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은 “이번 GS EPS와의 협력으로 5G 통신망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B2B 영역의 훌륭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장 안전하고 스마트한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당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범 GS EPS 전무는 “전통적인 발전소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발전소로의 혁신을 이루는 데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이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G 기반 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발전소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동아일렉콤과 함께 5G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개발해 5G기지국에 적용을 시작하는 등 에너지 사업과 5G 통신망을 융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류기는 한국전력공사에서 보내온 교류 전력을 직류 전력으로 바꿔주는 장치로 기지국에 전기를 공급하는데 필수적인 장비다. LG유플러스가 동아일렉콤과 함께 상용화한 5G 정류기는  장비 크기를 기존 대비 25% 수준으로 줄였다. 또한 정류 효율성도 기존 90%에서 94%로 4%P 높여 정류기 1대당 80W/h, 연간 700KW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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