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가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BH엔터테인먼트
박해수가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BH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박해수가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홀릴 예정이다.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으로 분한 그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예고, 기대를 모은다.

박해수는 연극 무대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실력파 배우다. 케이블채널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을 통해 오랜 무명 생활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첫 스크린 주연작인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특히 매 작품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형사 홍동표 역을 맡아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고,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야구 선수 김제혁으로 분해 과묵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보여줬다.

‘양자물리학’에서는 죽어가는 업소도 살린다는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모습은 물론, 압도적인 대사량을 완벽히 소화하는 등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으로 극을 이끌어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영화 ‘야차’(감독 나현)와 드라마 ‘키마이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등 쉴 틈 없는 행보로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영화 ‘사냥의 시간’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박해수가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강렬한 카리스마를 예고한다. /넷플릭스
박해수가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강렬한 카리스마를 예고한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2018)에서 이지은의 헤어진 연인으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박해수는 오는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사냥의 시간’으로 또 한 번 190여 개국 시청자와 만난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기대작이다.

극 중 박해수는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하는 캐릭터인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을 연기한다. 친구들의 뒤를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은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친구들의 뒤를 쫓으며 사냥을 하듯 극한의 순간으로 몰아넣는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스틸 속 박해수는 한 그 자체로 분해 섬뜩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한다. 어둠 속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 긴장감을 유발한다. 윤성현 감독은 박해수에 대해 “말없이 서 있는 모습과 눈빛만으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며 “박해수의 연기를 본 순간 그가 한이라는 인물에 품격을 더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한 신뢰감을 드러내 영화 속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우직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싶다.”

‘양자물리학’ 개봉 당시 <시사위크>와 만난 박해수가 주연배우로서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냐고 묻자 내놓은 대답이다. 박해수는 달라진 입지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길을 묵묵히, 우직하게 나아갈 뿐이었다.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에 유독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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