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전체가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전체가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한미약품은 7일, 자사가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임상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로수젯 임상 연구 결과가 SCI급 저널에 게재된 것은 △Cardiovascular Therapeutics(2016) △Drug Design, Development and Therapy(2018)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연구는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대비 로수젯의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 조절 효과를 비교 평가한 것으로 ‘MRS-ROZE ’의 후향분석 연구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가 최근 업데이트된 2019 유럽심장학회(ESC) 및 동맥경화학회(EAS)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지침에 부합한 결과라는 점에서 로수젯의 치료적 유용성의 학술적 근거를 더욱 탄탄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SC와 EAS의 최신 가이드라인은 역대 최저 LDL-C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초고위험군 1dL(데시리터) 당 55mg 및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 고위험군 1dL 당 70mg 및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를 권고하고 있다. 1dL는 0.1L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407명의 환자를 각 약제(로수바스타틴 단일제와 로수젯) 투여군으로 나눠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 투여 8주 후 모든 용량에서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대비 로수젯 투여군이 △LDL-C(70mg/dL 미만) 도달률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 도달률 모두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이무용 동국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로수젯 초회 용량만으로도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최고 용량과 동등한 수준의 LDL-C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단일제가 아닌 복합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시작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미약품
로수젯과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비교 실험 결과 그래프. / 한미약품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전무이사는 “최근 강화된 LDL-C 목표치 도달을 위해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이번 로수젯 임상 결과 국제학술지 등재는 의료진에게 로수젯 처방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임상 현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근거중심 마케팅을 통해 로수젯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와 에제티미브를 복합한 복합신약으로, 지난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두 자릿수 퍼센트의 지속 성장을 기록하며 출시 5년 만에 국내 원외처방 의약품 매출 5위 품목으로 성장한 한미약품 대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한미약품 측은 강화된 LDL-C 목표치 가이드라인과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을 바탕으로 국내사 개발 의약품 최초로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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