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웃음짓고 있다./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웃음짓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4‧15총선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당초 목표로 삼았던 지역구 의석수 이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표출되고 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 지역구 253개 의석 가운데 130석 획득을 목표로 세웠었다.

민주당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아지고 미래통합당의 정권심판론이 약화되면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지원론’이 힘을 받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는 최근 들어 ‘130석+α(알파)’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지도부의 현안점검회의에서 총선 판세 분석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지역구 의석은) 130석 플러스 알파 정도로 얘기하고 있다. 사무총장의 판단”이라며 “수도권 쪽으로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가 원래 목표했던 (지역구) 130석은 무난히 확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지금 (확보한 의석이) 130석은 넘은 것 같은데 경합지에서 조금 더 노력해 시민당과 합쳐 과반수를 넘기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원래 (지역구 의석 목표를) 130석으로 시작했는데 상향 조정해 조금 더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경합지역이 많아 뭐 하나만 잘못해도 와르르 무너지기 때문에 상향 조정을 함부로 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달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역구에서 130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 총선에서)호남에서 국민의당한테 많은 의석을 잃었었고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비교적 선전을 했었다”며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지난번보다 5~10석 정도 더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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