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티스트컴퍼니
조이현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티스트컴퍼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조이현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열정 가득한 의대 본과 실습생부터 ‘계약우정’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고등학생까지, 전혀 다른 얼굴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먼저 조이현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각본 이우정)에서 의대 본과 실습생 장윤복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어 하며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조이현은 호기심에 찬 똘망똘망한 눈빛과 풋풋한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당찬 모습과 야무진 면모까지 과시하며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 호평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쌍둥이 동생 장홍도(배현성 분)와의 훈훈한 ‘케미’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연출 유영은, 극본 김주만)에서는 장윤복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세윤(김소혜 분)의 미술부 선배이자, 돈혁(신승호 분)의 여자친구 신서정을 연기했다. 1년 전 학교 내 이상한 소문의 중심에 서게 돼 결국 학교 옥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인물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위)와 ‘계약우정’에서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조이현. /tvN, KBS 2TV 캡처
‘슬기로운 의사생활’(위)와 ‘계약우정’에서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조이현. /tvN, KBS 2TV 캡처

의사 가운을 벗고 교복을 입은 조이현은 비주얼부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더니, 익명의 협박으로 시작된 두려움, 자포자기 심정 등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때로는 분노를 느끼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조이현은 최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전혀 다른 두 성향의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의 첫 시작을 좋은 작품과 함께 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제가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2017년 웹드라마 ‘복수노트’로 데뷔한 조이현은 JYP엔터테인먼트 배우 연습생 출신이다. 다수의 웹드라마와 드라마 ‘마녀의 법정’(2017), ‘배드파파’(2018), ‘나쁜형사’(2018~2019)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2019년 정우성, 이정재가 설립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은 그는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을 통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변신’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조이현 스틸컷. /에이스케이커무비웍스
‘변신’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조이현 스틸컷. /에이스케이커무비웍스

영화에서 조이현은 악마와 마주하게 되는 가족의 한 사람이자, 박강구(성동일 분)의 둘째 딸 박현주로 분해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부터 섬뜩한 악의 얼굴까지 완벽 소화, 호평을 받았다. 가족에게 냉소적이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춘기 고등학생의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해 주목받는 ‘대세 신예’로 단숨에 떠올랐다.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윤희정)에서 조이현은 이성계(김영철 분) 휘하로 북방으로 호령했던 장수 서검의 딸이자, 서휘(양세종 분)의 여동생 서연 역을 맡아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첫 사극 도전임에도 안정적인 대사 처리와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에 녹아들었다. 장혁‧김영철‧안내상 등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개성과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접수하며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신선한 마스크와 특유의 매력에 안정적인 연기력과 흠잡을 데 없는 소화력까지 갖췄다. 현대극과 사극, 스릴러부터 청춘물까지 신인답지 않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조이현.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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