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넥슨은 양사가 보유한 콘텐츠 및 상품 서비스의 공동 마케팅 및 투자에서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13일 밝혔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SK텔레콤과 넥슨이 게임사업에서 ‘전방위 초협력’에 나선다. 가상현실(VR)등 5세대 이동통신 5G기반의 실감 미디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SK텔레콤은 13일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과 콘텐츠 및 상품 서비스의 공동 마케팅 및 투자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클라우드게임, 오큘러스VR 등을 운영해온 SK텔레콤의 경험과 넥슨의 게임 산업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게임 산업 콘텐츠 강화와 5G 이용자들에게 실감 서비스 체험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출시 준비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시작으로 협력을 본격화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인기 게임인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에 맞춰 제작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다.

양사는 VR 및 클라우드 게임 영역에서 새로운 컨텐츠를 발굴하는 등 사업협력 분야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SK텔레콤은 넥슨 카트라이더의 인기 캐릭터인 ‘다오’와 ‘배찌’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가상현실(VR)게임 ‘크레이지월드 VR’의 베타서비스를 지난 2월에 출시한 바 있다. 현재 크레이지월드VR은 베타서비스단계로 향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KS텔레콤은 5G 상용화 이후 초실감 미디어 플랫폼인 점프VR·AR을 출시해 국내 대표 VR·AR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점프VR·AR은 누적 이용자수(TAU)가 12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게임과 클라우드 게임의 등장으로 게임분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국내 1등 게임사 넥슨과 SKT의 기술, 마케팅 협력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을 향한 도전과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넥슨 김현 사업총괄 부사장도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은 넥슨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초격차’ 만들기에 힘을 보탤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양사가 긴밀히 협력하여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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