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대국민 기자회견에 참석해 총선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대국민 기자회견에 참석해 총선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미래통합당이 14일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다수당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총선 결과가 대한민국이 사는 길임을 거듭 강조하며, 차기 국회에서 통합당이 다수당에 되면 문재인 정부 실정을 앞장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나라가 살 수 있는 길로 돌아가는 마지막 출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임기를 반추하며 “이 정부는 아무거나 코로나 탓으로 돌리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3년간의 경제 실정과 국정 파탄이 코로나 때문인가”라며 “투표를 통해 정신차리게 만드는 것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에 “저 사람들은 연극하고 조작하는 데는 능한데 국민 실생활을 해결하는 데는 무능하고 염치도 없다”며 “소득주도성장 결과가 어떤 건지 세상이 아는데, 그게 마치 코로나 때문인 것처럼 마스크를 씌우고 시치미 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한순간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했던 적이 있는가”라며 “정직하든 유능하든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의석 과반(151석)을 차지할 경우 경제 난국을 앞장서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 위원장은 “500조 이상 투입돼야 해결할 수 있는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길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 펼쳐질 경제회복의 국제전쟁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아 승리하는 방법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구하는 애국심으로 꼭 투표해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이 힘을 주시면 그 힘으로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의 과반 의석 차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총선 이후 역할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저는 저의 위치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