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총선 D-2일인 13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도로를 달리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토종주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총선 D-2일인 13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도로를 달리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400km 국토 종주 완주를 앞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실용정당’을 강조하며 공수처법 개정에 대해 미래통합당과 함께 할 의지가 있음을 밝히고 나섰다. 

안 대표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 후 통합당과 공수처법 재검토에 나설 생각도 있냐’는 질문에 “저희 공약이 공수처법 개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에서 한 정당이 단독 과반이 되지 않으면 다른 정당과 손을 잡아서 통과시키는 것이 작동 원리”라며 “하고자 하는 일에 동참하는 어떤 당이라도 함께 손을 잡고 법은 통과시키는 게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발언은 중도 정당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4‧15 선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당의 입장을 두고 ‘이념이 아닌 문제 해결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실용정당, 중도정당”이라며 “다른 어떤 이념에 집착하지 않고 문제 해결과 세상을 바꾸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도 위기가 찾아왔을 때, 특히 이념 대결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나라를 구했던 것은 실용정당”이라며 “실용정치가 자리 잡아야 하고 그 선두에 국민의당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대표는 총선 판세에 대해서도 “최소 20% 이상 정당 득표를 하면 거대 양당들을 견제하고 균형자 역할을 통해서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며 국민의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권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고 갈 비전과 능력이 없다”며 “이번 선거는 누가 뭐라고 해도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을 진입하며 400km 국토 종주 완주를 앞두고 있다. 안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온몸이 만신창이다”라며 “그렇지만 국민과 한 약속이고 선거 구호로 내세운 것도 ‘언행일치’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킬 각오”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국토 종주를 시작한 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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