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위권 안착 게임 다수… ‘A3’는 4위
화려한 올해 신작 라인업… 넷마블만의 차별점 돋보여야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7% 증가한 494억원, 5,569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신작에 올해 선보인 'A3:스틸얼라이브'가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출시 라인업도 적잖이 화려해 올해 성적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넷마블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7% 증가한 494억원, 5,569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신작에 올해 선보인 'A3:스틸얼라이브'가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출시 라인업도 적잖이 화려해 2020년 성적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넷마블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분위기다.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신작의 흥행에 힘입어 탄탄한 차기작들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 받아들 성적표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1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5,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로 전망된다.

이번 실적에는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BTS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의 성적이 대거 반영됐다. 이들 중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가 국내외에서 견고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모바일 분석 앱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기준으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매출 순위 56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3일 출시한 북미 앱스토어에서는 한 달만에 매출 순위 6위권에 올랐다.

이와 함께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싱가포르 등 글로벌 19개 주요 시장에서는 매출 10위안에 진입하며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장기간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도 국내 게임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7위, ‘리니지2 레볼루션’은 9위, ‘모두의 마블’은 54위,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55위, ‘세븐나이츠’는 57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MMROGP ‘A3:스틸얼라이브’는 경쟁작인 넥슨의 ‘V4’를 꺾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매출 4위, 앱 스토어에서는 8위에 안착했다. 다만 이번 분기에는 A3:스틸얼라이브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 전망이다.

초반부터 상승 분위기를 타자 넷마블이 올해 성적표에 대한 낙관적인 반응도 업계에서는 나온다. A3:스틸얼라이브에 이어 올해 출시 예정 라인업은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나라 등이다.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자체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이다. 

세븐나이츠2는 원작의 30년 이후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오픈필드에서 영웅을 조합해 그룹 전투를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점을 뒀고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세 번째 레볼루션 타이틀로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시대를 배경으로 이용자가 직접 주인공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두 신작 모두 올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다만 출시 시점은 장담키 어렵다. 당초 세븐나이츠2가 선출시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난해 열린 지스타에서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라인업으로 공개하면서 세븐나이츠2의 출시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 지브리 ‘니노쿠니’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제2의나라’도 올해 출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제2의나라는 지브리 화풍을 구현한 모바일 게임으로 이용자가 이치노쿠니의 최대 기업 ‘미래기업’이 개발한 가상현실게임 ‘프로젝트N’의 베타테스터가 돼 게임 니노쿠니로 들어가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진들이 투입돼 현재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 하반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올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콘솔 버전을 공개하며 새로운 플랫폼을 향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고 자사의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M(가칭)’의 올해 상반기 출시를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올해 출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들 게임 모두 MMORPG 장르인 점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A3:스틸얼라이브의 흥행에 따라 차기작들의 흥행 가능성도 있지만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넷마블만의 MMORPG 장르가 제대로 안착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신작들은 흥행 가능성이 높은 IP를 활용한 게임들”이라며 “IP만으로 반드시 게임이 흥행하리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A3:스틸얼라이브와 같이 반드시 넷마블만의 차별점이 돋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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