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선대위원장,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 이근형 종합상황실장 등이 15일 오전 국회 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투표상황점검회의에 참석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선대위원장,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 이근형 종합상황실장 등이 15일 오전 국회 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투표상황점검회의에 참석했다./뉴시스

시사위크 김희원 기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일인 15일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국난 극복을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를 싸우는 국회가 아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투표상황점검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경제 위기를 맞이해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분투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사상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국민적인 힘과 뜻을 모으는 계기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여러분의 한 표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극복할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뒤이어 발언에 나선 윤호중 선대본부장은 “우리 선조들이 3.1 만세운동에 하나 되어 나섰듯이, 4.19 광화문 광장으로 뛰어나왔듯이, 6월의 거리에서 하나가 되었듯이, 촛불의 광장에 모두가 동참했듯이 오늘 투표장으로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지난 100년 간 대한민국 정치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워왔던 막말, 망언, 철지난 색깔론, 이념갈등, 자기 비하, 가짜뉴스 등의 모든 구태 정치와 결별하는 역사적인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오전 현안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제21대 국회는 싸우는 국회가 아니라,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위기를 극복하는 경제성장을 위해 20대 국회와는 다른 새로운 국회, 새로운 역사를 펼쳐나가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약하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주권자의 위대한 힘을 반드시 투표로써 보여주시길 바라며,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교남동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네거티브를 당하긴 했지만 제가 한 것은 없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건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기 때문”이라며 “선거 문화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투표가 종료된 후 이날 저녁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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