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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와대’ 출신 후보들 얼마나 생환할까
‘문재인 청와대’ 출신 후보들 얼마나 생환할까
  • 서예진 기자
  • 승인 2020.04.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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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우세 14·열세 8·접전 6곳
10일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검찰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뉴시스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후보의 당락이 곧 결정된다. 15일 오후 6시 15분쯤 발표된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출마한 지역 중 우세를 차지한 곳은 14곳, 열세인 곳은 8곳, 접전 지역은 6곳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후보들의 당락이 곧 결정된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이력이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주목된다. 

50여명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실제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행정관급 이상 청와대 출신 인사는 총 28명이었다. 

15일 오후 6시 15분쯤 발표된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출마한 지역 중 우세를 차지한 곳은 14곳, 열세인 곳은 8곳, 접전 지역은 6곳이다.

우세로 나온 후보들은 ▲윤영찬 후보(경기 성남중원) ▲한병도 후보(전북 익산을) ▲정태호 후보(서울 관악갑) ▲이용선 후보(서울 양천을) ▲민형배 후보(광주 광산을) ▲신정훈 후보(전남 나주화순) ▲김영배 후보(서울 성북갑) ▲진성준 후보(서울 강서을) ▲윤건영 후보(서울 구로을) ▲김승원 후보(경기 수원갑) ▲이원택 후보(전북 김제부안) ▲윤영덕 후보(광주 동남갑) ▲문정복 후보(경기 시흥갑) ▲한준호 후보(경기 고양을) 등이다. 

윤영찬 후보는 경기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성남중원에서 4선의 현역 중진 신상진 미래통합당 후보와 경쟁을, 한병도 후보는 3선의 현역 중진 조배숙 민생당 후보와의 경쟁을 펼쳤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55%로, 한병도 후보는 70.1%로 상대 후보를 앞섰다.

3선의 김용태 통합당 의원이 떠난 서울 양천을에서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출신인 이용선 후보가 출마했다. 이 후보는 19·20대 총선에 연이어 출마했으나, 김용태 의원에게 석패했다. 이번에는 김 의원이 서울 구로을로 전략공천 되면서 이 후보는 손영택 통합당 후보와 대결을 펼쳤고, 출구조사 결과 57.1%로 우세로 나타났다. 

전 일자리수석 정태호 후보와 오신환 통합당 후보가 세 번째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서울 관악을 지역은 정 후보가 52%의 표를 얻어 생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지역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988년 이후 내리 5선을 지낸 곳으로 민주진보계열 정당의 텃밭으로 꼽혔지만, 2015년 재보궐 선거와 2016년 총선에서 오 후보가 정 후보를 두 차례나 꺾은 전력이 있다.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인 윤건영 후보가 출마한 서울 구로을은 현역인 김용태 후보가 ‘자객공천’ 받았고, 출구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가 54.5%로 우세한 것으로 점쳐졌다. 해당 지역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세 차례 당선된 지역으로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곳이다. 

정무기획비서관 출신 진성준 후보가 출마한 서울 강서을의 경우, 출구조사에서는 54.2%로 진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다. 진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성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전 청와대 특감반원 출신인 김태우 통합당 후보와 대결을 벌여 ‘청와대 더비’로 이목을 끌었다.

열세로 나타난 지역의 후보는 ▲조한기 후보(충남 서산태안) ▲최재관 후보(경기 여주양평) ▲박수현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 ▲허소 후보(대구 달서을) ▲김태선 후보(울산 동구) ▲남영희 후보(인천 동·미추홀을) ▲박남현 후보(창원 마산합포) ▲오중기 후보(경북 포항 북구) 등 8명이다. 

제1부속비서관 출신인 조한기 후보는 성일종 통합당 후보와 맞붙었다. 조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성 후보와 맞붙었지만 1,855표(1.76%) 차이로 패배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조 후보는 41.4%의 득표율을 얻어 열세인 것으로 예상됐다.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인 박수현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 출마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16년 정진석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대결을 펼쳤으나 44.95%의 득표율을 얻으며 낙선했다. 정진석 통합당 후보와 두 번째 대결을 펼치는 박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42.9%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접전 지역의 후보는 총 6명으로 접전 우세 3명, 접전 열세 3명으로 나타났다. 접전 우세 지역의 후보는 ▲고민정 후보(서울 광진을) ▲나소열 후보(충남 보령서천) ▲박상혁 후보(경기 김포을) 등이며, 접전 열세 지역 후보는 ▲복기왕 후보(충남 아산갑) ▲박영순 후보(대전 대덕) ▲이장섭 후보(충북 청주서원) 등이다.

이번 서울 지역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에서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후보가 차기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통합당 후보와 맞붙었다. 광진을 지역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리 5선을 지낸 지역구로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정치 신인인 고 후보와 대권주자인 오 후보가 대결하면서 결과를 쉽게 점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다보니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여권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지원했다. 출구조사 결과도 고 후보가 49.3%로 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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