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대표 50%·임원 40% 임금 반납, 전 직원 유급휴직·단축근무도 연장

티웨이항공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코로나 사태에 임원진 임금을 추가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전전긍긍하면서 고강도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대표이사와 임원들의 임금 10%를 추가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정홍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의 연봉을 4월 기준 임금 10%를 추가 반납한다고 사내게시판에 공지했다. 이로써 정홍근 대표는 이번달부터 임금을 기존 40%에서 절반을 반납한다. 임원들의 임금도 기존 30% 삭감에서 40% 삭감으로 10%p 확대했다. 앞서 회사 측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전원의 임금을 30~40% 삭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지 않자 고통분담 차원에서 대표이사와 임원 연봉을 추가 삭감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이와 함께 전 직원 대상 유급휴직을 오는 6월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확정했으며, 근무자들은 주 3일 근무 등 단축근로제를 실시한다.

티웨이항공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업계 모두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을 감축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과 전국연합 노동조합연맹 소속 근로자 30여명은 더 이상 돌파구가 보이지 않자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신속한 금융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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