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게이밍 앱'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개한다. 아마존 트위치, 유튜브 등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전략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APK퓨어 캡처
페이스북이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게이밍 앱'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개한다. 아마존 트위치, 유튜브 등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전략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APK퓨어 캡처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코로나19에 따른 게임 시장 확대에 따라 본격적으로 게임 사업에 진출한다.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입지를 세울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게이밍 앱’을 공개한다. 페이스북 게이밍 앱은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 게임 플레이를 보고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앱은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게임 사업이 빠르게 확장됨에 따라 페이스북이 예상보다 빠른 일정으로 선보인다.

페이스북 게이밍 앱 총괄인 피드지 사이버는 “게임 투자는 우리에게 우선순위”라며 “게임은 수동적인 소비 형태가 아니라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고 연결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라고 말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서 테스트를 실시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안드로이드 기기용으로 선출시한다는 계획이다. iOS 버전의 경우 애플의 승인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미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경쟁사들이 적지 않아 초반 사업 전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이스북 게이밍 앱의 경쟁사로는 아마존 트위치,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 믹서 등이다.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회사 스트림엘리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트위치의 생방송 점유율은 시청시간 기준 73%로 유튜브의 3배가 넘는다. 유튜브는 21%로 2위, 믹서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치와 유튜브가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페이스북 게이밍 앱이 입지를 넓히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들과 달리 광고가 없는 점, 스트리머에게 후원이 가능하다는 점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라이브 게임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떻게 유입시킬지가 흥행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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